[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폭스바겐이 15일 유럽에서 디젤 배기가스 조작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차량 850만 대를 리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는 며칠 전 독일 자동차감독 기관이 폭스바겐에 국내 차량 240만 대의 리콜을 명령한 뒤 나온 확대 조치이다.
또 독일 언론은 차량 소유주가 자발적으로 차를 수리 정비소에 가지고 오도록 하겠다는 폭스바겐의 제안을 자동차감독기관인 KBA가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대규모 차량 리콜과 관련해 구체적인 상황을 알려주지 않은 채 개별 소유주들을 직접 접촉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리콜된 차량을 "신속하게" 수리하는 방법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폭스바겐은 덧붙였다.
지난달 미국 연방 기관이 폭스바겐의 디젤 차량들이 배기가스 테스트를 속이는 소프트웨어를 장착하고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폭스바겐은 결국 전 세계적으로 1100만 대의 차량에 이 같은 조작 소프트웨어가 설비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인정했다.
폭락했던 폭스바겐의 주가는 지난주 다소 회복됐으나 아직도 조작 스캔들이 터지기 전 주가에 비해 거의 20% 떨어진 시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