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전력이 세계 최초로 개최 중인 전력분야 엑스포, '빅스포(BIXPO) 2015'에서 국내외 전력분야 기업과 잇따라 협약(MOU)을 체결하고 해외시장 진출 교두 확보에 나섰다.
한전은 지난 1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빅스포 2015에서 LS전선, 중국 남방전망, 브라질 프르나스(FURNAS)사 등과 전력분야 신기술 공동개발, 기술교류 정례화, 상호 협력체계 강화 등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조환익 한전 사장은 국내 유일의 초전도 케이블 제조사인 'LS전선' 명노현 대표와 초전도 선재 제조사 서남㈜ 황순철 사장, 초전도 연구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창원대학교 최해범 총장과 공동으로 '세계 최초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초전도 케이블이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실용화 단계로 나아갈 경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획기적인 에너지 기술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 전체 국토 면적의 12%에 전력공급을 맡고 있는 국영송전망 회사 남방전망과는 전력분야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협약을 갱신 체결했다.
조 사장은 중국 '남방전망' 차오지안(曹志安, Cao Zhi An) 총경리와 면담을 갖고 전력 분야의 경험과 기술, 해외사업 정보 등을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송배전, 스마트그리드, 전압형 고전압 직류 송전시스템(HVDC), 초전도, 신재생 등 전력 신기술 분야 협력 강화와 경영진 상호방문을 정례화하고 네트워크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브라질 전력공사 엘레트로브라스(Eletrobras)의 자회사로 브라질 전체 소비전력의 40% 이상 공급을 맡고 있는 발전·송전 공기업 '프르나스(FURNAS)'사와는 기술교류와 공동 연구개발(R&D)추진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전은 프르나스와 협약을 통해 HVDC, 765kV 송전기술, 신재생,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최신 전력기술 협력과 해외사업 개발협력 등 전략적 제휴 관계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이날 3건의 협약외에도 국제발명가협회(IFIA)와 LS전선 등과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2건의 추가 협약로 체결됐다.
한전은 오는 14일까지 개최되는 빅스포 2015에서 국내외 전력산업 공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총 8건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조환익 사장은 "협약을 통해 한전을 비롯한 국내 전력업계가 전력기술 기반 신사업 모델 발굴과 해외시장 진출에 큰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빛가람 에너지밸리 구축사업에 탄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