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미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 근교에서 지난 1일 밤 일어난 산사태로 인한 희생자 시신 208명을 수습했지만, 아직 150명 정도가 실종 상태라고 현지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언론은 과테말라 재해대책 본부의 발표를 인용해 지금까지 208명의 시신을 찾아 안치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선 삽과 곡괭이, 굴삭차, 탐지견을 동원해 대대적인 생사불명자의 수색작업을 계속하지만 소규모 토사 붕괴가 잇따르고 있다.
2차 피해 발생이 우려되면서 토사와 잔해를 제거하는 작업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한다.
이번 산사태로 절벽 밑에 있던 산타 카타리나 피눌라 마을의 가옥 250채가 수만t에 달하는 진흙과 토사 등에 파묻히는 참사를 빚었다.
당국은 시간이 흘러 생존자가 거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발굴작업과 병행해 수사기관과 함께 산사태 전 마을 주민에 대피를 경고하거나, 현장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과테말라시티에서 50km 떨어진 후에고 산이 7일부터 화산활동을 재개해 다시 주변 거주 주민 100만 명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재해대책 본부는 후에고 산이 화산재와 가스를 4000m 상공까지 분출했다고 전했다.
알레한드로 말도나도 재해대책 본부장은 후에고산에서 2갈래의 용암이 흘러내렸지만, 아직 소개령을 내릴 정도로 위험하진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