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동구권 공산주의 붕괴 이후 헝가리 첫 대통령을 지낸 아르파드 괸츠 전 대통령이 6일 93세로 타계했다.
소설가, 극작가 및 번역가이기도 한 괸츠 전 대통령은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재임했다. 1940년대에 반 파시즘 투사로 정계에 나선 괸츠는 헝가리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현대 정치인으로 꼽힌다.
이날 의회에 그의 타계 소식을 전한 이츠반 힐러 부의장은 고인이 "생전에 이미 전설이었다"고 말했다.
괸츠는 헝가리의 1956년 대소 봉기 실패 후 1957년부터 1963년까지 수감됐다.
그의 번역 작품으로 톨킨의 "반지의 제왕"과 함께 포크너, 헤밍웨이, 스타이런 등 미국 작가 소설들이 많다.
딸인 킨가 괸츠는 헝가리 외무장관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