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경찰의 추적을 받던 절도 용의자가 5층 옥상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지난 5일 오전 10시35분경 인천시 부평구의 한 건물 5층 옥상에서 A(49)씨가 B(62.여)씨가 운영하는 옆 건물 1층 피부 관리실에 침입해 현금 10만원과 신용카드 등이 들어 있는 지갑을 훔쳐 달아나다 업주인 B씨에게 발각되자 이를 버리고 달아났다.
B씨는 이날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아 가스배관 연결 등으로 출입문을 열어 놓고 일을 보던 중 누군가 가게에 침입해 서랍을 뒤지는 것을 보고 도둑이야 하고 소리치자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택시 운전사가 이 소리를 듣고 112에 신고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피부 관리실과 200m 떨어진 옆 건물로 달아났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이 건물을 수색 하던 중 A씨가 5층 옥상으로 올라가 출입문을 잠가 버린 것을 4층 창문을 통해 옥상으로 진입 난간에 앉아있는 A씨에게 뛰어 내리지 말라며 재빨리 옷을 붙잡았지만 옷은 벗겨지면서 추락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사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출동한 경찰관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