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포르투갈 총선이 치러진 4일 출구조사 결과 부채 위기 극복을 위해 인기없는 긴축 정책을 4년 동안 펴왔던 현 중도-우파 연합정부가 다시 정권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관영 방송이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현 중도 우파의 연정이 38~43%를 득표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위기 후인 2011년 총선에서 패해 6년 정권을 내줬던 중도-좌파의 사회당은 30~35%에 그칠 것으로 나왔다.
사회민주당 주도의 중도 우파 연정은 870억 달러의 구제금융 상환을 위해 임금, 연금 및 공공 서비스의 삭감과 감축 그리고 증세의 긴축 정책을 실시했다.
그리스 등 다른 유로존 국가에서는 이 같은 긴축 기조는 대중의 반발과 좌파 정당 인기로 이어졌다. 그러나 서유럽의 빈국인 포르투갈은 올해 들어 경제가 호전되고 온건 정당 우호의 전통에 힘입어 현 연정이 4년 더 집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총선 총 유권자는 950만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