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3일(현지시간)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적어도 24명이 목숨을 잃고 61명이 부상했다.
치안 당국의 사드 만 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자폭범 3명이 시아파 거주지 카디미야 지구의 아단 광장에 있는 검문소를 차량폭탄을 몰고 돌파를 시도하다가 제지당하자 몸에 두른 폭탄을 터트려 민간인 4명을 포함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36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자폭범 가운데 1명은 이라크 군경에 사살 당했고 나머지 2명이 범행을 감행했다고 만 대변인은 설명했다.
또 다른 자폭범이 바그다드 알후리야 지구의 번화가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해 7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미국 테러조직 감시단체 SITE에 따르면 수니파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바그다드주 지부가 트위터를 통해 이번 공격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유엔 통계로는 9월 이라크 전역에선 테러와 폭력, 무력충돌 등으로 717명이 숨지고 1216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 바그다드의 희생자는 257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