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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LG전자, 3분기 휴대폰 사업 실적 '우울'한 성적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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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분기(7~9월) 휴대폰 사업 부문에서 모두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3분기 두 회사 모두 전 분기(4~6월) 대비 스마트폰 판매량을 확대했지만 평균 판매단가(ASP)가 높은 고가 스마트폰 판매 비중을 늘리지 못해 수익성을 높이는데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6조8979억원) 보다 2% 가량 줄어든 6조7000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스마트폰을 이끄는 IM(IT·모바일)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1000억~2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2분기(2조7600억원)보다 약 24%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휴대폰 사업 부문 실적이 전 분기 보다 악화될 것으로 추정되는 것은 '갤럭시S6',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등 고가 스마트폰 보다 '갤럭시J3', '갤럭시J5' 같은 중저가 스마트폰이 스마트폰 판매량 확대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8100만대로 전 분기(7400만대)보다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하지만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 확대에 따른 ASP 하락으로 영업이익 2조2400억원 가량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8200만대로 2분기(7200만대)보다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를 이끈 것은 200달러 이하(약 23만원) 갤럭시J 시리즈 였고 갤럭시S6 출하량은 감소해 약 2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당초 기대치인 8100만대를 웃도는 8200만대를 기록한 것은 중저가 제품인 J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2조10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전자의 3분기 휴대폰 사업 부분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2370억~2634억원 가량으로 2분기(2441억원)와 비슷한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스마트폰을 이끄는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 본부는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LG전자 MC 사업 본부의 영업이익은 2억원에 그쳤다.

LG전자의 3분기 휴대폰 사업 부문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LG전자가 3분기 고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은 데다 2분기 국내를 비롯해 북미, 중남미 등에 출시한 고가 스마트폰 'G4' 부진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김상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3분기 고가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MC 사업 본부가 6분기 만에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4613억원) 대비 49%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는 3분기 고가 스마트폰 신제품 부재 속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4% 증가한 1473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의존도가 높아진 북미, 중남미 지역에서 G4 판매량이 부진했던 데다 브라질 등 성장 지역(신흥 시장)에서도 환율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장 경쟁에서 다소 밀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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