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오는 2020년 임기 만료 한 해 전에 사임을 가능성이 크다고 집권 보수당에 가까운 우파 주간지 스펙테이터가 최신호가 보도했다.
3일자 스펙테이터는 정치칼럼에서 캐머런 총리의 측근을 인용해 그가 2019년 총리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할 의향이라고 전했다.
잡지는 또 니키 모건 교육장관이 캐머런 총리의 후임자 경선에 도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총리관저 관계자는 "캐머런 총리가 임기를 모두 마칠 생각을 하고 있다. 관련 발언은 공적 기록에도 남아있으며 그런 방침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부인했다.
2010년 취임한 캐머런 총리는 예기하지 않은 보수당의 압승을 가져온 지난 5월 총선 직전에 3번째 연임 가능성을 배제했지만, 두 번째인 현행 임기를 끝까지 수행하겠다고 표명한 바 있다.
캐머런의 뒤를 이을 후계 총리로는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 조지 오즈번 재무장관,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