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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르는 군인올림픽…저비용·고효율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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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스포츠 제전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개막…열흘간의 열전 돌입

[시사뉴스 이기연 기자]세계 3대 스포츠 종합대회. 한국 최초 개최. 122개국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 2일 오후 개회식을 앞두고 있는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특히 사상 최대 규모에도 불구하고 가장 경제적인 대회로도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 예산은 1653억원으로 인천아시아경기대회(2조원)나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7900억원)에 비하면 저렴한 수준이다. 4년 전에 열렸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대회보다 9개국이 더 참가해 7500여명에 달하는 선수 및 임원이 방문하지만 종전 대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예산을 최소화했다.

세계군인체육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일 "참가국 수로 보면 인천아시안게임의 3배가 넘지만 대회개최 경비로 보면 1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가장 경제적이며, 가장 성공적인 국제대회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스포츠 종합 경기대회인 만큼 우려가 많았지만, 중앙정부와 조직위, 문경시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난관을 슬기롭게 해결했다.

조직위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개·폐회식을 유료화했다. 또한 국비를 절반으로 줄이고 지방비 30%, 수익금 20%의 예산 구조를 시도했다.

아울러 31개 경기장 중 대부분을 기존 시설로 활용했고, 종전과 달리 문경을 중심으로 경북 8개 시·군에서 경기를 치르도록 해 비용을 대폭 축소했다. 선수촌은 대부분 기존 군사시설을 썼다.

이번 대회에 설치된 캐러밴(350대) 숙소에는 35억원이 투입됐으며, 사후 활용 확대로 투자 낭비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사용 후 분양매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가 끝난 뒤 공단관리시설로 활용할 본부동도 함께 마련됐다. 대회 기간 동안 영천3사관학교는 1500여명, 학생군사학교는 4500여명, 문경 캐러밴은 1300여명을 수용한다.

조직위는 한 대에 2650만원이 들어간 캐러반을 대회가 끝난 뒤 일반에게 1650만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8월 모든 계약이 끝났고, 조직위 측은 선수촌을 아파트 형태로 신축하는 것보다 70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보게 됐다.

김상기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장은 "대회 주요 행사 및 경기를 국군체육부대에서 치르고 나머지 경기를 주변 지자체가 소화하게 될 것"이라며 "국군체육부대(상무)가 있는 문경이 개최지로 선정된 배경에는 경제적인 요인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문경을 백두대간 국가스포츠 힐링 복합단지로 발전시킨다는 청사진도 나왔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과 연계해 스포츠와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종합힐링단지로 조성키로 했다.

눈에 보이는 않는 효과로는 스포츠 선진국가로서의 국제적 위상 제고, 군 사기 진작, 대민(對民) 및 우리나라 방위산업 홍보 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직위는 대회기간 중 방위산업체의 전시회, 현장견학 등의 프로그램에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동남아 등 국가정책에 영향력이 높은 군 주요인사를 초청해 방산수출을 위한 여건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번 대회가 경북에 가져 올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상당히 크다”며 “국제 스포츠 역사에 기록될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이면서 내실있는 대회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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