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헝가리가 세르비아와의 남부 국경선에 면도날 철조망을 친 9월15일 이후 8만7000명의 난민 및 이주자들이 서쪽 크로아티아로 입국한 뒤 다시 헝가리로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헝가리 총리의 야노스 라자르 비서실장은 올해 들어 총 29만1000명이 헝가리에 들어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세르비아와의 국경선 175㎞에 높이 4m의 철조망을 구축했던 헝가리는 "헝가리와 유럽을 지키기 위해" 크로아티아와의 국경선에도 비슷한 철조망을 치고 있다. 라자르는 이 철조망이 곧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의 난민 기관은 올해 들어 52만1000명의 난민과 이주자가 지중해를 건너 유럽에 상륙했으며 이 중 반 이상이 시리아 난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은 상륙자가 연말까지 7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