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뉴질랜드에서 살인과 아동성폭행으로 형이 확정된 범인이 브라질로 탈출하는데 성공했었다고 뉴질랜드 정부의 보고서가 밝혔다.
필립 존 스미스가 브라질로 갈 수 있었던 것은 지난 해 11월의 가석방기간 중 교도관이 그와 접촉하지 않은데다, 브라질의 출입국 관리들이 범죄인 인식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1일(현지시간) 공개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탈출이 가능하게 만든 여러가지 실수와 착오, 제도 상의 창피스러운 헛점들이 많았다고 되어 있다.
스미스는 사흘간의 가석방 기간을 이용해서 브라질로 갔으며 뻔뻔하게도 한 라디오방송국에 이메일을 보내서 자신이 어떤 식으로 탈출을 계획했는지를 설명하기까지 했다.
그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주일을 보낸 뒤 유스호스텔의 누군가가 뉴스를 보고 나서 그를 알아보는 바람에 다시 체포되어 뉴질랜드로 추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