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미디어그룹 차이신(財新)은 영국 금융정보 조사회사 마킷과 공동으로 집계해온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잠정치 발표를 10월부터 중단한다고 1일 밝혔다.
차이신은 이날 중국 제조업 PMI 잠정치를 공표하지 않는 대신 매달 초에 내놓는 PMI 확정치로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국 제조업 PMI 잠정치 발표를 중단한 이유에 대해서 차이신이나 마킷 측은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차이신과 마킷이 함께 공표해온 PMI는 '차이신 PMI'로서 잠정치 경우 해당 월의 하순에 나와 중국 주요 경기통계 가운데 가장 빨랐다.
중국 경기의 선행을 지켜보는 지표로서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주목하면서 각국 증시에 잠정치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국가통계국과 중국물류구입연합회가 내는 제조업 PMI도 있지만, 차이신 PMI 잠정치는 앞서 발표하고 중소기업을 대거 조사 대상으로 삼으면서 수치가 실물경제를 반영한다는 평가가 많았다.
일부에선 차이신 PMI 잠정치 공표 중단에는 정부판 PMI의 영향력 저하를 우려하는 당국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