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30일 세계 경제는 올해 유럽 난민 위기, 중국 경제 둔화 및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의 여러 문제에 직면해 성장률이 초반 예상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유럽 및 일본 등 선진국의 경제 성장률이 보통 정도의 반등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신흥 경제들은 5년 연속 둔화을 겪을 것으로 우려했다.
세계 경제의 잠재적 성장력이 낮은 생산성, 인구 고령화 및 2008년 부채 및 금융 위기의 잔존 문제 등으로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고 총재는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소비자 주도 경제 전환과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솜씨있게 처리되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내주 188개 국가가 가입한 IMF와 자매 기관인 세계은행이 48년 만에 남미 지역 페루 리마에서 연례 총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