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28일(현지시간) 10억 달러(약 1865억원) 규모의 중-유엔 평화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유엔총회에서 행한 일반토론 연설을 통해 "중국이 유엔의 일을 돕고자 10년간 총 10억 달러의 평화기금을 설치하겠다"고 전했다.
또 시 주석은 유엔이 평화유지활동(PKO)군의 신속 대응군을 창설하는 것에 맞춰 상시 PKO 경찰과 8000명으로 편성한 PKO 신속 대응군을 파견할 방침을 언명했다.
시 주석은 5년 이내에 아프리카연합(AU)에 대해 총 1억 달러의 무상 군사원조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중국이 아무리 강대해진다 해도 패권을 다투거나 확장주의로 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중국의 발전 경험을 발전도상국에 전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에서 중국이 던지는 한 표는 영원히 발전도상국에 속한다"며 국제질서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도상국의 발언권을 향상할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세계 각국이 중국의 발전 쾌속열차에 올라타는 걸 환영한다. 그래서 함께 발전해 나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