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시애틀에서 전세관광버스를 들이받아 사망 4명 부상 10여 명을 발생케 한 '덕 보트' 차량은 제작사가 2013년 일부 수륙양용 차량들에 권고했던 차축 수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 국립교통안전국(NTSB)이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2005년에 이 특수보트를 새롭게 단장했던 라이드 더 덕스 인터내셔널사는 2년 전 구매고객들에게 차축 고장이 있을 수 있으니 특별 수리를 받거나 점검을 자주 하라고 권고했지만, 사고 보트는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NTSB의 얼 위너는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덕 보트는 왼쪽 앞 타이어가 걸리면서 차체가 확 틀어져 관광버스와 충돌했으며, 연방조사관들은 문제의 왼쪽 차축이 충돌사고 전인지 후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부러져있었다고 26일 발표했다.
라이드 더 덕 회사 측은 차축 수리 권고 사실을 그 후 NTSB에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일어난 충돌사고로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45명 중에서 4명의 외국 교환 학생들이 사망했으며 총 50명 이상이 병원으로 후송돼 중환자 5명을 포함한 16명이 27일 현재 입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