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번 주 각국 정상이 참석하게 될 유엔 총회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무장 과격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파하겠다며 이를 위한 국제적 단결을 호소한지 꼭 1년 만에 열린다.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쏟아부었고 수천 번이나 공습을 실시했음에도 이 전쟁의 성과는 별로 신통치 않아보인다.
IS가 지배하는 영토는 1년전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는지 모르지만, 그들은 시리아와 이라크를 여전히 장악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공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 무장세력은 리비아, 이집트의 시나이 반도, 아프가니스탄 같은 외국에까지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공습에 힘입어 시리아내 쿠르드족은 지난 1월 국경 전략도시인 코비니를 장악했고 또 한 군 데 중요한 국경도시 탈 아비아드를 올 여름에 탈환했다.
하지만 그토록 장담했던 이라크 도시 라마디의 탈환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은 채 교착상태에 빠져있다. 미국이 IS 대항전의 전투병력으로 훈련을 맡아온 시리아 반군 일부는 심각한 손실을 입었고 터키와 미국이 선언한 IS 없는 지역 선포는 현실화되지 못했다.
이와 함께 시리아 난민 위기에 대한 우려, IS가 유럽국가를 공격하려 한다는 보도 등으로 몇개 국가들은 IS대항전을 위해 단결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제트 전투기들이 시리아내 IS근거지들에 대한 첫 공습을 실행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는 이전에 이라크 내 IS목표물을 향한 공습을 자제했었다.
하지만 서구 국가들이 지상군 투입을 꺼려해서 투입하지 않는 바람에 IS에 대한 전쟁은 교착상태에 빠져있으며 IS는 앞으로도 한동안 지속되어 나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도와 IS와의 전투를 돕는다는 목표를 발표한 이후로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계속 싸우도록 독려하는데에만 그치고 있다.
또한 28일 오바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에 앞서 푸틴은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 미국이 시리아 반군을 훈련시키고 군사지원을 하는 것은 불법이며 효과도 없다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