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26일(현지시간) 열린 2015년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에서 퍼스트레이디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가수 비욘세, 바이든, 파키스탄 출신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 등과 함께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유엔과 함께 세계 빈곤 문제를 2030년까지 해결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 자선 축제는 올해로 5회째이며 세계적인 유명스타 출연진과 명사들의 후원진으로 유명하다.
여러 시간 동안 계속된 이 축제행사에는 조 바이든부통령, 휴 잭맨, 보노,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펄 잼등 쟁쟁한 인사들이 출연했고 페이스북의 마이크 저커버그 회장,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빌 게이츠부부도 참석했으며 MSNBC 가 공연 전체를 생중계했다.
미셸 오바마는 특히 전세계에서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는 6200만명의 10대 소녀들을 위한 '6200만명 소녀들(62 Million Girls) '캠페인 동영상의 서두에서 홍보를 위한 연설을 맡았다.
그는 "평소에 존경하고 좋아하던 스타들과 무대에서 함께 하는 것을 영광스럽게 여긴다"고 말하고 전세계를 다니며 학교에 가고 싶은데도 기회가 없는 소녀들을 많이 보았다고 말했다.
미셸 오바마는 "그들도 저의 딸들이나 여러분의 딸들처럼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는데도 지금 당장은 형편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있다" 면서 "이 공연을 보는 사람들 모두가 트위터 사용시 '62 Million Girls '란 해시태그를 붙여 이 운동을 후원해 달라"고 말해 열렬한 호응의 박수를 받았다.
이 행사는 마침 유엔총회가 열리는 시기와 우연히 일치해서 열성 팬들은 유엔의 빈곤퇴치 캠페인을 위한 무료 공연 티킷을 얻을 수 있었다.
파키스탄의 활동가인 18세의 유사프자이도 전 세계 모든 어린이들의 교육받을권리를 위해서 싸워나가야 한다고 연설했다.
학교에 다닌다는 이유로 총격을 당했던 이 소녀는 " 이 세상에 돈이 없어서 아이들이 학교에 못가는 것이 아니다. 돈은 수천 수백억 달러가 있지만 그 돈이 모두 아무 소용도 없고 사회에도 도움이 못되는 무기와 군대에 쏟어져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출연한 비욘세와 에디 베더, 스팅같은 인기 연예인들도 "학교에 못가는 6200만명의 소녀"들을 위해 자신의 히트곡들을 열창하며 도움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