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작년 전 세계에서 발생한 자연재해와 대형사고로 인해 1만4070명이 숨졌다고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24일 발표했다.
IFRC는 이날 제네바 본부에서 발표한 '2015년 세계 재난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하며 지난해 재난 사망자 수가 지난 10년 동안 가장 적었다고 지적했다.
자연재해 사망자 수가 8186명이고 대형사고 희생자 수는 세월호 참사의 304명을 포함해 5884명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14년에는 대규모 자연재해가 비교적 적게 일어나면서 인명피해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 1년간 있은 재난은 자연재해가 94개국에서 315건, 대형 사고는 203건으로 총 518건에 달했다.
재난 피해자 수는 약 1억700만 명에 이르렀고 경제손실이 992억 달러(약 118조2000억 원)를 기록했다. 경제손실은 10년 평균인 1470억 달러에 비해선 훨씬 줄었다.
자연재해는 거의 절반인 48%가 아시아에서 발생했으며 전체 사망자의 85% 이상, 이재민의 86%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중국은 최대 재해 피해국으로 가뭄과 폭풍, 홍수로 5800만 명 넘는 이재민을 냈다. 지난해 8월의 지진으로만 731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