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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시진핑 “美 기업, 중국 진출 장벽 없애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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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조스·워렌 등 경영자들과 토론…“中경제 큰 잠재력 갖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미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위해 장벽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23일(현지시간) 시애틀에서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등 미국 경영자 30명과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중국 내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장벽을 없애고 지적재산권 보호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앞서 22일 시 주석은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3일 일정으로 미국 서부 시애틀에 도착했다. 도착 다음 날인 23일 시 주석은 헨리 폴슨 전 미 재무장관의 주최로 '폴슨 연구소 원탁토론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토론회에는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등 미국과 중국의 경영인자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에는 트위터, 페이스북, 그리고 구글 대표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중국에서 이들 업체의 웹사이트는 접속이 차단돼 있다.

구글은 중국 정부의 검열에 반발해 2010년 중국 내 ‘구글차이나’를 철수했다. 이에 중국 정부도 G메일, 유튜브 등 구글의 모든 서비스를 차단했다. 지난해 7월부터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차단한 상태다. 중국은 이에 대해 자국 내 테러조직들이 외국 IT 서비스를 활용해 테러나 선동을 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지만 자국의 IT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강하다

토론회에는 팀 쿡 애플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잭마 알리바바 창업자 외 30명의 경영진들도 참석했다.

시 주석은 "중국 경제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을 위해 장벽들을 제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혁없이는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없으며, 개방없이는 발전이 없다"고 시 주석은 말했다. 앞서 그는 전날 연설에서 최근 중국의 경기 둔화와 증시가 요동친 것에 대해 "세계 경제 문제, 중국의 사전 규제, 그리고 중국의 오래된 구조적 문제"가 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의 기초는 우수하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미국 경영진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미국과 중국 간의 폭넓은 투자를 위한 협정(BIT)체결이었다. 이들은 시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에게 협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바있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협정으로 경영진들이 좀더 쉽게 시장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며, 개방적이고 투명한 시장의 룰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시 주석은 말했다.

양자간 투자 협정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국내기업과 대등한 조건하에 외국 기업들이 경영할 수 있게 해준다. 중국의 거대한 시장을 미국 기업들에 개방할 수 있게 되며, 미국내 중국인 투자자들에게도 투명한 규칙을 적용돼 양국에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에반 파겐바움 폴슨 연구소의 부회장은 "양국간의 협정은 경제 성장의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양국은 협정 체결에 있어서 협력할 부분이 많으며, 이달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제한되는 분야도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 주석은 토론회 참석 외에도 보잉기 생산 시설,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및 한 고등학교를 둘러봤다.

앞서 이날 오전 중국 기업들은 미국의 보잉기 300대를 구매하기로 했으며, 보잉은 중국에 737 항공기 완성 센터를 건설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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