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유조차를 운전하면서 기름을 빼돌려 장물업자에게 반값에 판매한고 싸게 사들인 휘발유와 경유를 주유소와 화물차 운전사 등에게 판매한 장물 업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3일 A(42. 유조차운전기사)씨 등 10명을(절도)혐의로 입건하고 이들로부터 반값에 기름을 사들인 B(45. 장물업자)씨를(상습장물취득 및 석유사업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또 장물업자로부터 기름을 구입한 주유소 대표 C(49) 등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장물업자 B씨는 2013년 7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한 주차장의 컨테이너에 1천ℓ 기름통 5개와 펌프 등을 설치해 놓고 유조차 기사들로부터 훔친 휘발유 7만ℓ와 경유 31만ℓ 등 모두 5억여원 상당을 싼값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유조차에서 빼돌린 휘발유나 경유를 시세의 반값에 사들이고 이를 주유소 등에 ℓ당 500원가량 싸게 팔아 2억여원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훔친 기름을 싸게 파는 주차장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개월간 증거자료를 수집해 이들을 모두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