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25일 정상회담을 갖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냉각 상태에 있는 중·일 관계 개선을 당부할 방침이라고 댄 크리텐브링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태담당 선임보좌관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크리텐브링크 선임보좌관은 이날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과 일본 간 양호하고 안정된 관계가 미국에는 이익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크리텐브링크는 일본의 안전보장 관련법 제정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의)아시아 중시정책의 핵심적인 요소가 일본을 포함하는 동맹국과의 긴밀한 관계"라고 강조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안보법을 환영한다는 의향을 시 주석에 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벤 로즈 NSC 전략홍보 담당 부보좌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사이버 공격에 관해 양국 정상이 기업비밀의 보호 등 폭넓은 이해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벤 로즈 부보좌관은 양국 간에 새로운 규범을 만들자는 공식적인 합의는 없었다고 밝혀 이번 정상회담에서 '사이버 선제공격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협정 서명은 없을 것으로 시사했다.
앞서 뉴욕 타임스는 미·중 양국이 발전소와 은행 시스템 등 민생에 중요한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평시에는 하지 않는다는 합의를 이끌기 위한 협상을 비밀리에 진행해 거의 타결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