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5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취업에 아버지 직업은 왜?…능력 채용 ‘먼나라’

URL복사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국내 기업 5곳 중 1곳은 여전히 입사 지원서에 직무와 무관한 키·몸무게·혈액형 등 개인 인적사항을 기재토록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열린 능력중심채용 트렌드와 변화전략 콘퍼런스에서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러한 내용의 기업 채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6월 건설·제조·금융·보험 등 7개 대표업종 500곳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5분의 1은 직무와 무관한 개인 인적사항을 기재토록 하고 있었다. 항목은 특기·취미(21.8%), 키·몸무게(21.6%), 혈액형(18.2%), 본적(15.0%) 등이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 강화에 따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토록 한 기업도 27%에 달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사항을 묻는 경우는 다반사였다. 기업의 80%는 가족관계를 물었는데 동거유무(14.6%)뿐 아니라 가족 직업(13.6%), 가족학력(10.4%)은 물론 가족수입(1.2%)까지 조사했다.

신입 직원 채용 시 가장 중시하는 요건은 직무적성(58.8%), 전공지식(18.2%), 인성(16.8%) 순이었다. 외국어능력은 2.0%에 불과했다.

전공지식은 건설업(44.1%), 금융·보험업(21.7%)에서 비중이 높았다. 인성은 숙박·음식(32.7%), 운수업(32.7%) 등 서비스업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종사가 많을수록 전공지식보다는 인성을 중시했다. 대기업은 입사 후 직무교육을 통해 직원을 개발·육성할 수 있는 여력이 있어 조직에 적합한 인성을 갖춘 인재 선발에 초점을 두지만, 중소기업은 바로 현업에 투입해야 하므로 인성보다는 전공 실무지식을 우선시했다.

이밖에 기업들이 입사지원서에서 가장 많이 보는 스펙은 학력(94.0%), 자격사항(88.4%), 학점(48.4%), 어학 점수(43.8%), 인턴경력(36.8%)순으로 조사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노동시장 개혁의 핵심은 직무능력에 따라 채용되고 평가·보상 받는 능력중심사회 구현에 있다”며“우리 사회가 능력중심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능력중심채용 확산을 시작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일 학습병행제 등 직업능력개발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