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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 공화당 내 보수파 " 교황의 정치 연설은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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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22일(현지시간) 생애 첫 미국 방문일정을 시작하면서, 이제 관심은 오는 24일 교황의 상하원 합동 연설 내용에 쏠리고 있다.

CNN은 그동안 교황이 빈부격차, 지구온난화,총기규제,이민 등 사회적으로 예민한 이슈들에 대해 과감히 견해를 밝혀왔던만큼 이번 상하원 합동연설 내용의 수위에 공화당 의원들이 벌써부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 중 가장 강경한 보수파로 꼽히는 제임스 인호프 의원(오클라호마)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교황이 매우 민감한 이슈, 극좌 이슈들에 무게를 싣는 것은 완전히 부적절한 일"이라면서 "나는 가톨릭 신자가 아니지만 오클라호마에 있는 나의 가톨릭 친구들은 (교황의 정치성향을) 정말 반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댄 코츠 상원의원(인디애나) 역시 "나는 정치적 이슈들에 대해 선을 넘어 종교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들을 항상 우려해왔다"며 교황이 미국 방문기간동안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야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교황이 미국과 쿠바의 외교관계 정상화 협상을 막후 중재한데 대해서도 공화당 내에서는 노골적인 비판 발언이 나오고 있다. 공화당 경선 후보 중 한 사람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 주지사는 최근 "교황이 틀렸다"며, 쿠바 문제에 개입한 교황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공화당 내 가톨릭 신자 의원들 중에도 교황의 사회적, 정치적 발언을 탐탁치않게 바라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폴 고저 상원의원(애리조나) 은 " 교황으로부터 기후변화에 대한 강론을 들을 필요는 없다. 만약 교황이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고 싶다면, 분명히 말하겠다. 교황도 우리(정치인)처럼 비판을 받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 의원들을 상대로 교황의 상하원합동연설을 보이콧하자고 촉구하고 있다.

역시 가톨릭 신자인 마이크 라운즈 상원의원(사우스 다코타)은 교황에 대해 존경과 신뢰를 나타내면서도, 교황의 자본주의관에는 동의할 수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자본주의가 이룩한 개혁 때문에,그리고 미국이 존재하기 때문에 수백만명이 삶의 질과 자유를 누리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톰 틸리스 상원의원(노스 캐롤라이나)은 "교황도 자신의 관점과 신념을 말할 권리가 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수백년동안 역대 교황들이 해온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황이 제기하는 이슈와 목표들을 어떻게 달성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의원들의 몫"이란 점을 강조했다.

그런가하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낙태지지단체에 대한 지원을 차단하는데 교황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존 코닌 상원의원(텍사스)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낙태지지단체 지원 차단 문제에 관해서는) 교황이 우리 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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