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 외무성이 지난달 삭제했던 홈페이지의 '역사 문제 Q&A'의 개정해 18일 다시 복원했지만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삭제했다.
19일 일본 산케이(産經)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번 개정은 지난달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가 발표한 전후 70주년 담화 내용을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2차대전에 대한 일본의 인식을 간단히 설명하고 "미래 세대가 사과를 계속하는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아베 담화의 내용을 추가했다.
외무성은 참의원에서 일본을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로 탈바꿈시키는 안전보장 관련 법안을 날치기 통과시킨 18일 밤부터 19일 새벽 사이에 새로운 '역사 문제 Q&A' 내용을 재게재했다.
지난달 삭제됐던 개정 전 내용에서는 2차대전에 대한 인식과 관련,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많은 나라 특히 아시아 제국의 사람들에게 커다란 피해와 고통을 주었다"며 "통절한 반성과 진심의 사죄를 항상 가슴 속에 새긴다 "라고 명기했었다.
그러나 새로 게재된 내용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고 "그동안 전후 50년에는 '무라야마 담화' 전후 60년에는 이른바 '고이즈미 담화'가 발표되었고 이번에 전후 70년 담화가 각의 결정되었다"며 각 담화로 여결되는 링크를 소개하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