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럽의 일부 국가들이 서유럽으로 가는 길을 장벽을 설치하고 차단하고 나서면서 유럽 남동쪽에 있는 난민 수천명이 음식과 물 부족을 겪고 있다.
19일 헝가리 당국은 전날 크로아티아 정부가 사전 통지나 협의없이 보내온 난민 수백명을 오스트리아 국경쪽으로 호송했다.
다만 오스트리아 정부가 대규모 난민 유입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슬로베니아에서는 수백명의 난민들이 크로아티아 국경 인근 오브레제에서 하룻밤 야영을 했다.
슬로베니아 당국은 여성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 한해 제한적으로 입경을 허용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스트리아 경찰은 헝가리에서 호송한 난민 6700명이 자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약 4200명의 난민이 남부 그라츠 인근 하일리겐크로이츠 국경을 통해 입경했으며 나머지 난민들은 빈 인근 니켈스도르프를 통해 도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경을 계속 통제하고 차량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여행서류를 확인하는 등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