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은 시리아에 관해 러시아와 군사 문제를 논의하고자 하며 이 같은 대화가 "아주 빠른 시일 내에" 있기를 기대한다고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이 18일 말했다.
BBC에 따르면 이날 런던에 도착한 케리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에 관해 러시아와 군사 분야에 초점을 맞춘 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공통의 기반을 찾을 방도를 강구하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에 대한 입장이 확연히 다른 가운데 미국 정부는 최근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군사 인원 및 장비를 증강시키고 있는 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더 나아가 시리아가 군대 파견 요청을 할 경우 이를 논의하고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P 통신은 미국의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이 러시아 국방장관과 러시아의 시리아 내 군사 증강에 관해 50분 동안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카터 장관과 러시아의 세르게이 소이구 국방장관은 이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미 국방부 대변인이 말했다.
미국 및 연합국이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소탕전을 벌이는 것과 러시아가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 정부를 위해 장비와 인원을 증파하고 있는 것 사이에 갈등이 없도록 대화를 계속하기로 양 장관은 합의했다고 대변인이 설명했다.
미국은 아사드가 권좌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군사 지원은 미국의 이 같은 입장에 맞서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