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5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세월호 실종자 가족 “유실방지 조치 엉망”

URL복사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세월호 참사 실종자 9명의 가족들이 정부의 세월호 미수습자 유실 방지 조치와 관련해 "온전하고 안전한 인양을 조속히 진행해달라"고 호소했다.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들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세월호 미수습자 유실 방지를 위한 대책은 엉망이었다"며 "수색 종료 당시 완벽하게 유실 방지를 했다고 정부는 말했지만 이번 조사결과 문과 창문이 열려있거나 깨진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6일 세월호 인양 작업 사전조사 결과 발표 이후 유실 방지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심지어 해수부 간부는 유실 방지 장치의 부실 이유에 대해 '막판까지 실종자 유가족들이 수색을 강력히 요구해 충분한 조처를 할 수 없었다'고 변명했다"며 "인양을 통해서라도 가족을 찾아달라는 눈물의 호소를 이렇게 짓밟을 수 있나"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수중조사와 기름제거 등을 10월 말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봄부터 인양 작업을 시작해 내년 7월에야 인양을 마무리한다고 한다"며 "가족들의 타들어가는 심장이 그때까지 온전히 남아있을지 자신할 수 없다"고 했다.

4·16연대 양한웅 운영위원은 "정부는 인양 진행에 있어서 실종자 가족들의 참관을 거부했다"며 "가족들이 우리 아이들의 인양 과정을 지켜보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세월호 특별법의 배·보상금과 위로지원금 접수가 오는 28일 종료되는 데 대해 "인양되는 그날까지 무기한 연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단원고 실종자 조은화양 어머니 이금희씨는 "그곳이 얼마나 어둡고 차가운지 잘 안다. 거기 우리 딸이 있을 것을 생각하면 살고 싶지가 않다"며 "그래도 아이를 찾아야겠기에 이렇게 날마다 길로, 지방으로 나온다. 제발 9명이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달라"고 울먹였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단원고 학생 조은화·허다윤·남현철·박영인, 교사 양승진·고창석, 일반인 승객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군·이영숙씨는 사고 발생 520일째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