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6일(현지시간) 올해와 내년 전세계 성장률 전망을 3개월만에 또다시 하향조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과 관련해서는 "금리를 인상하되 느린 속도로 할 것"을 요구했다.
OECD는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을 종전 3.1 %에서 3.0%로 2016년 성장률은 3.8%에서 3.6%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목표치인 7%에 미치지 못하는 6.7%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6.5%로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은 올해 2.4%, 내년에 2.6%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올해 1.6%, 내년 1.9% 로 각각 성장하고 일본은 올해 0.6%, 내년 1.2%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OECD는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OECD는 향후 수년간의 세계경제를 '불확실'과 '의문'으로 규정하면서 "중국의 성장둔화와 선진국의 불규칙한 (경제)데이타가 혼돈스러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 만은 견실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지적하면서 "유로존도 성장세를 나타내겠지만 기대만큼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경우는 "불규칙한 (경제)수치들이 성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될 것"으로 지적했고, "중국은 성장 다이내믹을 전망하기가 어렵다"고 언급했다.
한편 OECD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관련해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달에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금리 인상이 느린 속도로 이뤄져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