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93개 회원국의 구심체인 유엔이 21세기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첫걸음을 15일(현지시간) 떼었다.
유엔본부에서 15일 제70차 유엔총회가 개막된 가운데 각국 지도자들은 유엔개발정상회의에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를 채택할 예정이다.
앞으로 일년간 새로운 회기를 이끌게 된 모겐스 리케토프트 총회 의장(덴마크)은 "각국 지도자들은 열흘 뒤 2030 지속가능한 개발 아젠다를 채택하기 위해 이곳에 다시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2030 SDG 아젠다는 21세기 지구촌 인류를 위한 17개의 지속가능한 발전목표와 169개의 타겟으로 구성됐으며 인류를 위해 더욱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구현하기 위한 중대한 실행에 옮겨지게 된다.
루게토프 의장은 "이번 총회는 지속가능한 목표를 위한 필요한 정책수단들을 전달하기 위한 지구촌의 첫 번째 시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위급 회의와 주제와 관련된 토론외에도 그는 총회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 안보리 개혁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와 안전, 인권에 대한 존중없이 지속가능한 개발은 있을 수 없다"고 전제하고 "우리는 전쟁과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계속된 분쟁으로 위기에 봉착한 모든 난민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반기문 사무총장도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세계에 산적한 고통을 알고 있다. 오늘 특별히 시리아 국민들을 생각하고자 한다. 그들은 끔찍한 폭력과 직면한 땅에서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 결사적으로 탈출하고 있다"면서 "70차 유엔총회가 공감과 예방, 무엇보다 행동을 위한 세션이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총회가 창설 70주년을 맞은 사실을 환기시킨 반 총장은 "헌장의 원칙들은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건재하다"면서 유엔이 성취한 기록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