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를 막기 위해 거액의 돈을 제시하며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소속 김인국 신부는 1일 “김변호사가 사제단을 찾기 전까지 삼성측이 지속적으로 찾아오거나 연락해 ‘(폭로하지 않으면) 얼마를 주겠다’는 식으로 회유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변호사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삼성측의 문자메시지도 보관해 사제단에 전달했다고 김신부는 말했다. 김신부는 “이 문자메시지를 보고서야 김변호사가 돈 때문에 삼성비자금 건을 터뜨리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신부는 “김변호사의 부인 집 앞까지 삼성의 고위인사가 직접 찾아와 초인종을 눌러가며 새벽 1시까지 기다리곤 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김신부에 따르면 김변호사는 삼성에버랜드 재판 때 삼성이 재판장에게 거액의 뇌물을 주라는 지시를 이행하지 않아 그룹 내에서 미움을 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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