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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동빈 회장의 대응방안…'액면분할' 동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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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롯데일가의 경영권 분쟁에 '원 리더'로 올라선 신동빈 회장의 행보가 연일 바쁘다.

국세청이 롯데그룹 계열사인 대홍기획에 이어 롯데리아, 롯데푸드까지 세무조사에 들어가면서 당국의 칼날이 롯데를 향하고 있어서다.

롯데그룹 오너일가에 대한 정부의 압박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신 회장은 대응방안에 고심하고 있다.

여기에 계열사 액면분할에 동참할지 여부도 관심이다. 액면분할 문제는 정부의 경제활성화 기조에 따라 최경환 경제팀 출범 이후 꾸준히 요구해온 사안이다.

정부는 삼성전자 등 국내 황제주 기업들의 경우 글로벌 경쟁기업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주가를 보이는 만큼 액면분할을 통해 국민주로 전환하면 가계소득 증대뿐 아니라 증시 활성화에도 효과가 크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황제주를 여럿 보유한 롯데그룹은 "검토"라는 원론적 의사를 전달했을 뿐 일단은 유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정부 정책이 그러하니 검토는 해야하지 않겠냐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높고 거래량이 적은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 대표기업들은 한결같이 액면분할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주주와 우호주주 지분율이 절대적이라 리스크가 거의 없지만 액면분할에 나설 계획은 없다는 것.

롯데그룹 측은 "현재 액면분할을 검토한 바 없다"며 "그룹과 계열사 등 내부적으로 액면분할 움직임이 없다는 게 현재 상황"이라고 전했다.

재계 관계자는 "액면분할이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는 어렵지만 기업의 본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시선"이라며 "배당 확대 기조와 더불어 액면분할 결단도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선 롯데칠성, 롯데제과 등 유동성이 없다는 이유로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신규 사업진출이나 투자 등 전체적인 재무구조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반응이다.

하지만 이른바 '황제주'의 지위에서 내려오는 것이 기업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100만원권 1장을 들고 있든, 10만원권 10장으로 나눠서 들고 있는 달라질 것이 없다고는 하지만 개인투자자가 늘어날수록 주가의 변동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액면분할이 실시되면 유동성이 늘어나는 효과 때문에 발표 전후로 잠깐 주가가 반짝할 수는 있겠지만 펀더멘탈 상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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