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5일 임기 반환점을 맞지만 별도의 행사 없이 평소와 다름 없는 하루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아직까지 임기의 절반을 기념하는 행사는 예정하고 있지 않다"며 "지금까지 해 온 대로 조용히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2월25일 취임한 박 대통령은 이달 25일로 5년 임기의 반환점을 돌게 된다.
하지만 여기에 큰 의미를 두고 떠들썩한 무언가를 준비하기보다 4대 구조개혁을 비롯한 집권 후반기 핵심 국정과제의 성과 창출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게 박 대통령의 인식이라는 전언이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께서는 '반환점을 돈다고 무엇이 달라졌냐, 우리는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으로 계속 밀고 나가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지난 6일 '경제 재도약을 위해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대국민담화와 15일 광복 70주년 경축사를 통해 각각 집권 후반기 내치(內治)와 외치(外治)에 대한 구상을 밝힌 바 있는 만큼 별도의 기자회견 등은 필요치 않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박 대통령은 하루 전인 24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집권 후반기를 맞는 소회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흔들림 없이 국민만 보며 일하겠다는 다짐과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 및 경제살리기 등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