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5 (화)

  • 흐림동두천 6.0℃
  • 구름많음강릉 11.5℃
  • 흐림서울 7.9℃
  • 대전 9.7℃
  • 구름조금대구 12.1℃
  • 맑음울산 12.5℃
  • 광주 8.9℃
  • 구름조금부산 12.6℃
  • 흐림고창 8.1℃
  • 제주 12.2℃
  • 구름많음강화 6.6℃
  • 구름많음보은 8.6℃
  • 흐림금산 8.9℃
  • 구름많음강진군 11.9℃
  • 구름조금경주시 12.3℃
  • 맑음거제 13.2℃
기상청 제공

경제

'위안화 쇼크'에 직격탄 맞은 중국 관련 소비株

URL복사

위안화 평가절하 소식에 코스피 2000선 붕괴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갑작스러운 위안화 평가절하 소식에 중국 관련 소비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1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환율을 달러당 6.229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화 절하폭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위안화 가치는 약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예상치 못했던 중국발 악재에 국내 증시는 곤두박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03.17) 대비 16.52포인트(0.82%) 내린 1986.65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16일 이후 약 5개월만이다.

코스닥지수도 전날 대비 14.08포인트(1.89%) 하락한 732.26을 기록했다.

최근 각종 대내외 악재들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국내 증시는 갑자기 터진 위안화 쇼크를 감당하지 못했다.

유안타증권 민병규 연구원은 "미국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완화, 그리스 3차 구제금융 협상 타결,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적인 악재들이 하나씩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했던 위안화 평가절하 발표가 나오며 증시가 급격히 무너졌다"고 전했다.

업종 대부분이 고전했지만 중국 관련 소비주들의 내림세는 특히 심했다. 중국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 현지 업체들과 경쟁해야 하는 한국 수출주는 곧바로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중국 관련 소비주의 대표격인 음식료업, 화학(화장품)은 이날 각각 3.61%, 1.54%의 하락률을 보였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오리온(-7.56%), 삼립식품(-3.70%), 농심(-2.22%), CJ제일제당(-3.81%·이상 음식료주), 아모레퍼시픽(-3.49%), LG생활건강(-5.47%), 한국화장품(-4.30%), 한국콜마(-5.50%), 에이블씨엔씨(-7.04%·이상 화장품주) 등의 낙폭이 컸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 상품의 가격 경쟁력은 올라가는데 이는 중국으로 제품을 수출해야 하는 국내 업체들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며 "화장품과 음식류 그리고 일부 제약·바이오주 등은 당분간 주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최근 대형주들이 고전하고 있었지만 중국 관련 소비주들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이번 중국 이슈로 인해 중국 관련주 나아가 국내 증시 전망이 함께 어두워졌다"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위안화 평가절하로 국내 금융시장의 셈법이 복잡해졌다"며 "위안화 약세가 중국 수입 수요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엔화 약세에 이은 위안화 약세는 자칫 국내 제품의 수출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금융센터 이상원 연구원은 "중국이 전격적으로 대미 달러 기준환율을 상향 조정하며 중국과 경제, 금융시장의 연계성이 큰 다수 국가에 여파가 예상된다"며 "아울러 국제금융시장의 관심이 중국 위안화로 옮겨가면서 당분간 중국과 관련한 대외 여건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증대될 소지가 크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헌법 대놓고 위반...더불어민주당은 사법파괴 멈춰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25일 국회에서 논평을 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는 헌법 제27조 ‘법률이 정한 법관’ 규정과 제101조 ‘법원의 각급 법원 조직’을 대놓고 위반하고 있다. 또한, 오직 군사법원만을 특별법원으로 둘 수 있다고 명시한 헌법 110조와도 충돌한다”며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의 뜻에 따라 이미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해 정치권이 요구한다고 임의의 특별재판부가 만들어진다면 그 자체가 사법의 정치화이고 헌법이 보장한 재판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다. 권력자의 요구에 따라 답을 정해 놓고 원하는 판결을 내놓으라는 협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현행 헌법 제27조제1항은 “모든 국민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법관에 의하여 법률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제101조제1항은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고, 제2항은 “법원은 최고법원인 대법원과 각급법원으로 조직된다”고, 제110조제1항은 “군사재판을 관할하기 위하여 특별법원으로서 군사법원을 둘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에 충고한다. 내란전담재판부 추진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판소리로 읽는 한국 근대소설 대표 작가 현진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의 상주단체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의 신작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 공연이 오는 1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펼쳐진다. 이 작품은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가 선보여온 단편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다. 앞선 두 번의 시리즈가 프랑스의 대문호 모파상의 단편을 1인극 판소리로 선보였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설가이자 한국 근대소설의 지평을 연 현진건의 작품을 판소리 언어로 풀어낸다. 소리꾼 박인혜가 작창·극본·연출을 맡아 최인환 음악감독과 함께 풍부한 이야기와 섬세한 음악으로 관객을 현진건의 작품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현진건의 대표작 △운수 좋은 날 △그립은 흘긴 눈 △정조와 약가 3편을 1인극과 다인극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박인혜, 이예린, 황지영, 이해원 등 네 명의 소리꾼이 홀로 혹은 함께 소설 속 각 인물의 삶과 비극, 욕망, 사회적 균열을 판소리로 읽어낸다. 현진건의 소설 속 인물들은 때론 비극적이면서도 한심하고, 때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근대적 개인의 초상을 보여준다.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은 그들의 얼굴 속에서 ‘오늘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