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인도 동부 지역에서 열린 힌두교 축제 도중 순례자들이 사원에 들어가기 위해 한꺼번에 모이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11명이 사망했다고 10일(현지시간) 인도 경찰이 밝혔다.
경찰관인 수보드 쿠마르는 이날 인도 자르칸드주(州) 데오가르에서 수천 명의 순례자들이 힌두교 사원에 무리하게 진입을 시도하다가 문이 열려 신도들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쿠마르는 압사 사고로 여성 8명을 포함해 최소 11명이 사망했으며 또 다른 24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쿠마르는 데오가르의 시바 사원에서 한 달 간 열린 힌두교 축제에 수만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시바는 힌두교에서 파괴의 신이다.
데오가르는 인도 비하르주(州)의 주도인 파트나에서 남쪽으로 약 255㎞ 떨어져 있다. 인도에서는 힌두교 축제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달에도 인도 남부 안드라 프라데쉬주(州)의 한 강둑에서 힌두교 축제 도중 압사 사고로 27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