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구 온난화와 함께 해파리 떼가 더 극성인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 4살 여자 아이를 포함해 2명이 독성 해파리에 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중국 다중왕(大衆網)은 지난 5일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샤쟈허즈(夏家河子)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4세 여아가 해파리에 쏘인 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저녁 숨졌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2일 같은 해수욕장에서 13세 소녀도 독성 해파리에 쏘여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는 13살 소녀가 수심이 비교적 깊은 곳에서 놀고 있었는데 대형 해파리가 소녀의 몸 뒤로 감싸 안은 듯 공격했고, 소녀는 너무 아파서 큰 소리로 울었다고 밝혔다.
인근에 있는 성인 몇 명이 힘을 합쳐 겨우 소녀를 구해냈지만 물 밖으로 나온 소녀는 호흡 곤란 등 증세를 나타내며 위중한 상태로 치료받다가 결국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밖에 같은 날 8세 소년도 해파리에 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해파리에 쏘여 숨지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당국은 해변 도시로 여행을 떠난 피서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고 중국 언론은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를 당했을 때 대처 방법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