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수백명의 주민들이 집을 버리고 대피해야 했던 캘리포니아 북부의 큰 산불이 날씨가 선선해 지면서 진화작업이 원활하게 되어 대부분 지역의 대피령이 해제 되었다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캘리포니아 북부의 레이크, 콜루사, 욜로 카운티들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삼림지대와 관목 숲 지역 282㎢를 불바다로 만들었던 이번 대형 산불은 현재 70% 정도 진화되었다고 주 삼림 화재보호 당국이 말했다.
밤새 기온이 떨어지고 비교적 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진화에 도움이 되었으며 네바다, 뉴멕시코, 애리조나를 비롯한 타 주에서 지원 나온 50대의 소방 트럭도 맹활약을 펼쳐 2주일 이상 산불과 싸워온 주 소방부대에 힘을 더해주었다고 소방대 대변인 대니얼 벌란트가 말했다.
8일에는 약 3000명의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을 벌였는데 이는 지난 7월 29일 화재발생 이후 최고 3600명에 이르렀던 것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인원이다.
불길은 더 이상 번지지 않고 있지만 소방대는 숨어있는 잔불을 정리하고 있으며 대피했던 1200여명의 주민이 7일까지 집으로 돌아갔다.
샌프란시스코 북부의 최대 발화지역을 비롯해 아직도 16곳의 산불에 대한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며 총 7만여명의 소방대가 산불과의 전쟁에 투입되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