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앞으로도 온건한 통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8일 중국 런민르바오(人民日報)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전날 발표한 '2015년 2분기 중국 통화정책 집행 보고서'를 통해 "은행은 내외부의 경제·금융 상황의 변화에 따라 융통성있게 각종 통화정책 도구를 운용해 나갈 것이며 유동성의 수준을 적절히 조절하고 통화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은행은 또 이 보고서에서 "향후 시스템적인 금융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지역적 또는 시스템적인 금융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마지노선을 지켜나갈 것"이며 "적정 수준의 유동성을 유지해 신용대출과 사회융자 규모의 합리적인 성장을 실현하고 국민의 합리적인 주택 소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아울러 "인민폐 환율의 안정을 유지하고, 교통은행의 심화적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최근 인민은행은 지점장 좌담회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은행의 입장은 중도를 지키는 것"이라며 "안정적인 실물경제 유지가 주요 초점"이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은행은 또 "담보보완대출(PSL), 단기유동성조작(SLO) 등 새로운 통화정책 도구가 인민은행의 주요 통제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와 지급준비율 인하 여부는 실물 경제의 추세에 달렸다"고 밝혔다.
최근 인민은행이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삼농(三農, 농촌·농민·농업) 등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위해 429억위안(약 8조300억원) 규모의 PSL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