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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북한 표준시 변경, 더 가까워졌다 반겨'…NY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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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이 남한과 일본보다 30분이 늦은 새로운 표준시를 채택한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시차가 1시간이던 중국과는 30분 차이로 줄어들어 북한을 더 가깝게 여기게 됐다는 중국의 반응도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7일 서울발 기사로 "북한이 독자적인 '평양시간'을 오는 8월15일 2차대전에서 일본이 항복한 날을 기해 적용할 것을 발표했다"면서 "국제표준시(UTC)보다 9시간 앞선 기존의 표준시는 일본을 기준으로 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사가 "간악한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조선의 표준시간까지 뺏는 천추에 용서 못할 범죄행위를 감행했다"며 "새로운 표준시를 증오스런 일제 잔재를 떨쳐 내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국은 표준시는 일본에 대한 역사적 원한과는 다른 문제이며 북한의 시간 변경으로 혼란과 비용증가가 예상되고 남북의 동질성 회복을 위한 노력 또한 훼손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타임스는 남북 공히 일본에 대한 적대감을 갖고 있지만 특히 북한은 헌법에 주체사상을 내세우고 일본 등 제국주의에 대한 적개심을 소중한 가치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통치자 김정은이 조부인 김일성의 헤어스타일과 몸짓을 따라하는 것처럼 표준시 변경을 통치강화의 일환으로 단행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새로운 표준시를 통해 김정은은 북한주민들에게 주체와 국가적 권위를 강조하는 구호를 재강조할 수 있다. 시간대 변경으로 생기는 어려움과 불편함은 북한내부의 선전가치에 비하면 하찮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북한의 표준시 변경에 대해 일본 매체들은 "일본이 시간을 탈취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뉴스로 전달하고 있다. 일본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그럼 왜 지금까지 70년을 기다렸냐?"며 비아냥대고 있다.

북한의 새로운 표준시는 사실 옛날로 돌아간 것이다. 과거 대한제국이 1910년 일본에 합병되기전에는 30분 늦은 시간을 썼기 때문이다. 그러나 합병후 세계 표준시가 만들어지면서 현재의 시간대가 됐다.

타임스는 한국의 경우도 1954년에 과거 시간으로 돌아갔다가 1961년 다시 일본과 같은 표준시를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관리들은 일본과 같은 시간을 쓰는 주요한 이유가 전쟁 발발시 일본과 한국에 주둔한 미군의 작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중국의 지린대학교 국제정치학과 왕셍 교수는 북한의 표준시 변경에 놀라워하면서도 "시간대 변경으로 북·중간 무역에 불편함이 생기진 않을 것이다. 기존의 1시간차에서 30분으로 줄어들어 북한이 그만큼 가까워진 것 같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타임스는 분단이후 남북한의 이질적인 면이 늘고 있는 것도 지적했다. 예를 들면 "북한에서 미제국주의자들의 언어를 배격해온 탈북자들은 남한 사람들이 '쇼핑' '아이스크림' 등의 영어단어를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것을 당혹해한다는 것이다.

또 1997년이후 북한은 김일성이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한 달력을 사용한다면서 2015년은 북한에서 '주체 104년‘으로 불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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