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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노랑나비소녀상' 뮤지컬 컴포트우먼 흥행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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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위안부뮤지컬 보러가기' 독려도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노랑나비 위안부 소녀상이 뮤지컬 '컴포트 우먼'의 매진 사례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한인 최초로 오프브로드웨이에 진출한 컴포트 우먼(연출 김현준)이 개막 후 전석 매진의 흥행 돌풍을 이어나가는 가운데 노랑나비 소녀상이 뜻밖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첫 선을 보인 컴포트 우먼은 5일까지 10차례의 공연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6일 두차례 공연이 80% 점유율로 약간 떨어졌지만 주말로 접어들면서 9일 마지막 공연까지 다시 매진이 유력시되고 있다. 컴포트 우먼은 개막 초기만 해도 예매율이 저조해 객석을 채우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우려됐었다.

그러나 공연이 거듭되면서 '기대 이상'이라는 관객들의 입소문이 퍼지고 극장 앞에 세워둔 노랑나비 소녀상이 시민들의 관심을 끌면서 흥행의 '효자손' 노릇을 하고 있다.

알려진대로 노랑나비 소녀상은 컴포트 우먼에서 '고미노'역을 맡은 일본계배우 에드워드 이케구치가 3D 컴퓨터로 직접 제작, 출력한 것이다. 개막 전날 벨기에에서 공수돼 선보인 소녀상은 정적인 기존의 위안부 소녀상과 달리 소녀가 일어나서 한손에 나비를 하늘에 띄워 올리는 형상을 하고 있다.

극중에서 주인공 김고은이 부르는 "나비처럼 훨훨 날아가고 싶어"라는 노래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소녀상은 화이트 컬러로 처리된 소녀의 모습과 정교한 노랑나비가 색감의 대조와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으로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공연 기간 내내 노랑나비 소녀상은 맨해튼 46가 9애버뉴에 위치한 극장 앞 인도에 세워져 많은 행인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언론에 처음 공개되던 날은 무대 소품을 임시방편으로 활용했지만 현재는 멋진 황금색의 1m 지지대까지 갖춰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컴포트 우먼을 관람하는 관객들은 절반 이상이 현장에서 표를 구매한 사람들로 나타났다. 이들 중 상당수는 극장 앞에 있는 노랑나비 소녀상을 보고 들어왔다고 밝히고 있다.

인도를 오가는 행인들은 극장 앞에 있는 소녀상을 신기한 듯 바라보거나 사진을 촬영하기도 한다. 컴포트 우먼이 무슨 뮤지컬인지 잘 모르는 이들도 소녀상 앞에 붙어 있는 짤막한 영문 소개 문구를 보고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었다.

김현준 연출가는 "노랑나비 소녀상은 컴포트 우먼을 준비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담은 것이다. 어린 나이에 끌려가 영영 고국에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들을 기리는 뜻에서 만들었는데 뜻밖에 이것을 보고 많은 분들이 극장에 들어오고 있다"고 놀라워했다.

지난 4일엔 오준 유엔 한국대표부 대사가 '분쟁 중 성폭력' 사무총장 특별대표와 공보담당 사무차장 등 유엔 간부 및 직원 등 30여명을 초대해 단체 관람해 시선을 끌었다.

공연 후 오준 대사는 "사실 강제 위안부 소재가 무거워서 혹시나 의욕이 앞서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예술적으로 잘 승화시키는 등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잘 만들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인사회 일각에서 벌어지는 '컴포트 우먼 보러가기' 독려도 흥행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뉴욕일보(회장 정금연)는 5일과 6일 이틀 연속 1면 톱으로 컴포트 우먼 소식을 전하며 동포사회가 많은 관람을 해줄 것을 독려하는 등 한인 언론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7일엔 '민화협(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뉴욕협의회 조병창 회장과 이윤희 사무처장 등 임원진과 회원들이 관람했고 성프란치스코 하이스쿨 학생들도 함께 했다.

김현준 연출가는 "컴포트 우먼이 한국에도 널리 알려져 뉴욕을 방문하신 분들이 시간내어 찾아오기도 한다. 8일에도 한국에서 오신 분들이 관람을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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