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그리스가 860억 유로(한화 약 109조5622억 원)를 지원받는 3차 구제금융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의 세수와 공공지출이 전년보다 하락했다고 그리스 재무부가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그리스의 세수는 전년동기대비 8.5%, 공공지출은 전년동기대비 12.3% 하락했다.
지난 6월29일 그리스는 디폴트에 직면하자 은행 예금인출을 제한하고 영업을 중단했다가 3주만인 지난달 20일 영업을 재개했다. 그리스 은행이 문을 닫은 것이 경제활동에 큰 지장을 초래했다.
또 그리스는 오는 8월20일까지 유럽중앙은행(ECB)에 32억 유로(한화 약 4조767억 원)를 상환해야 한다. 따라서 적어도 20일 전까지 3차 구제금융 협상을 끝마쳐야 하며, 타결짓지 못할 경우 또다시 브릿지론(단기자금)을 지원받아야 한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국제 채권단이 요구한 새로운 긴축 정책안을 야당이 지지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리스는 채권단인 ECB,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 구제금융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치프라스 총리는 협상이 막바지에 들어섰다고 암시했다.
한편 지난 3일 그리스 주식시장이 5주 만에 재개해 이전 종가보다 22.8% 폭락한 채로 거래를 시작해 사흘 연속 하락세였으나 3차 구제금융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에 6일 3.7% 반등하면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