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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막오른 美 공화 경선 토론… 트럼프 “경선 승복 약속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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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10명이 참여하는 첫 TV 토론회가 6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정치인들에 대한 막말을 자세할 것이라는 추측이 무색할 정도로 후보들 간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트럼프는 이날 공화당 후보 10명이 참여하는 미국 오하이오주(州) 클리블랜드의 실내 농구경기장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TV 토론회에서 시작부터 나머지 9명 후보와 달리 최종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3당으로 출마하면 공화당 내 유권자들의 표가 갈려 민주당의 유력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당선돼 민주당이 12년 연속 집권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최근 미국 전국 단위 여론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실시한 토론회에서 폭스 뉴스의 진행자가 처음 던진 공통 질문으로 최종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후보는 손을 들라하자 유일하게 손을 들며 “이에 대해 약속할 수 없다”고 밝혀 그가 막말 수위를 낮출 것이란 추측을 잠재워 버렸다.

그러자 랜드 폴 상원의원은 즉각 "트럼프가 그동안 정치인들을 매수해서 벌써부터 위험 분산 차원에서 양쪽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 외 TV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2시간 동안 이미 잘 알려진 자신들의 비젼을 재차 강조하는 데 자신의 시간을 할애해 거의 뉴스를 만들지 않았지만, 트럼프는 오히려 그의 지지율을 높인 과거 자신의 수많은 막말들을 해명하기 위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지난 5개월간 차기 유력 대선 후보로 주목받지 못했으나 최근 전국 단위 여론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 여론 조사 상위 10위권에 든 후보들과 1부 리그 TV 토론회에 참석하게 됐다.

예측 불가에 뚜렷한 정책도 제시하지 않아 공화당에 적합하지 않은 트럼프에게 이번 1부 리그 TV 토론회는 주요한 시험대였다.

트럼프는 미 정계와 기존 정치인에게 실망한 일부 공화당원들에게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멕시코 이민자를 범죄자와 성폭행범이라고 말하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전쟁 영웅이 아니라고 말하는 등 그의 기행과 막말이 미국인의 공화당에 대한 이미지를 훼손할까 우려하고 있다.

TV 토론회장에서 트럼프의 왼쪽에 지지율 2위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섰다. 부시 전 주지사는 부유층과 재계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아버지고 형인 미국 전직 대통령들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그의 공화당 대선후보 당선이 과거로의 회기를 상징할 것이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공화당 내 심한 갈등을 조성한 이민문제와 대테러문제는 이날 TV 토론회 시작부터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아내가 멕시코 출신이 부시 전 주지사는 “미국에 온 이주민 대다수가 다른 선택이 없는 사람”이라며 일부 공화당 유권자들이 반대하고 있는 일부 불법 이주민의 법적 지위 부여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설명했다.

특히 올해 여름 이민 문제로 막말을 했던 트럼프는 이날 TV 토론회에서 국경 순찰대가 멕시코 이주민에 대한 자신의 발언에 공감했다며 2016년 선거에서 이민이 문제가 된 것을 자신의 공으로 삼았다.

폴 의원과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미 국가안보국(NSA)의 통신기록 수집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폴 의원이 NSA 통신기록 수집 근거법인 애국법 연장에 반대한 것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이에 폴 의원은 법을 준수하는 미국인이 아닌 테러범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길 바라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반박했다.

지지율 3위로 트럼프 오른쪽에 선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는 위스콘신주에서 노동조합들과의 힘겨루기에서 이겨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그는 이날 토론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지지율 7위로 공화당 최연소 후보인 마르코 루비오(44) 상원의원은 외교정책통으로써 틈새를 노리고 있으나 올해 여름 트럼프의 약진에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는 미국의 새로운 경제 다지기 문제를 이해하는 지도자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해 강한 인상을 줬다.

1부 리그 토론회에서 탈락한 나머지 후보 7명이 참여한 포럼은 이목을 끌지 못해 관중석에 빈자리가 많았다. 2부 리그에 참여한 후보들은 서로에 대한 비판을 피하고 주로 국내외 정책에 대해 대본에 짜여 진 대로 답하는 형식으로 포럼을 진행했다.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와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가 먼저 트럼프에 대한 비난으로 토론회를 시작했다. 페리 전 주지사는 트럼프는 대선에서 자신의 보수주의 성향보다 유명세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화당의 유일한 여성 후보인 피오리나는 “트럼프는 미국 정계에 대한 미국인들의 분노를 활용하고 있다”면서도 “트럼프의 국정운영 원칙이 무엇이냐”고 트럼프를 비난했다.

공화당 후보들은 TV 토론회를 통해 공화당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강한 비난전을 펼쳤다.

클린턴 전 장관은 공화당 TV 토론회 중 여행을 갈 계획이어서 이후 이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화당 TV 토론회는 오는 2016년 2월 경선을 앞두고 열리는 첫 공화당 토론회이며 폭스 뉴스가 주관했다.

여당인 민주당의 전국위원회는 이날 오는 10월13일 네바다주에서 CNN 주최로 후보 6명이 참여하는 첫 TV 토론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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