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프랑스 정부가 불법 이민자들이 난민선을 타고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대규모로 난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유럽국가들에 공동 대응을 요구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불법 난민들이 유럽으로 난입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은 불행한 일을 방지하기 위해 유럽연합 차원의 포괄적인 협력이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당국은 국경 경비와 해안 순찰을 강화해 난민들의 무분별한 유입을 막고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난과 전쟁을 피해 수많은 난민이 배를 타고 밀입국을 시도한다.
앞서 리비아 해안에서 5일 난민들이 탑승한 어선이 침몰해 2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이주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IOM)는 올해 배를 타고 유럽으로 들어가려고 했던 불법 이민자 2000명 이상이 난민선 침몰 등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