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앤티오크의 한 영화관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용의자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던 노숙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용의자 빈센트 데이비드 몬타노(29)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총격으로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몬타노가 소지하고 있던 무기는 후추 스프레이, 공기총, 그리고 손도끼로 밝혀졌다.
5일 오후 1시13분께 용의자 몬타노는 표를 끊고 극장에 들어가 난동을 피웠으며, 관람석에 앉아 있던 다른 관중들은 극장에서 도망쳐 경찰에 신고를 했다.
출동한 경찰에 몬타노는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공기총을 겨누었으며, 이에 경찰이 몬타노에게 소총 한 발을 발사했다. 이후 몬타노가 자신의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고 공기총을 발사했으며, 이에 4명의 경찰특공대도 몬타노에게 총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몬타노는 경찰관을 향해 손도끼를 휘둘렀으며 이에 5명의 경찰관이 몬타노에게 총을 발사해 이를 맞고 사망했다. 이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사람은 용의자 몬타노 한 명뿐이며, 다친 사람은 어깨 부위에 몬타노의 손도끼를 맞은 시민 1명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몬타노가 뿌린 후츠 스프레이를 맞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 당국은 몬타노의 범행 동기를 밝히지는 못했지만, 몬타노가 2004년에 2번, 2007년에 2번 총 4번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람은 심각한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돈 애론 경찰 대변인은 밝혔다.
테네시주 머프리즈버로 지역 경찰의 보고에 따르면, 몬타노는 오랜 기간 정신질환을 겪었으며, 몬타노의 모친이 "몬타노가 환청을 듣는다"고 경찰관에 진술한 기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몬타노의 모친에 따르면 그는 2006년 4월 편집성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았으며, 2013년 3월 이후 몬타노를 만나 적이 없다. 몬타노는 노숙인으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슈빌 지역의 노숙인 센터의 관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