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 정부는 5일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엘차포 구스만의 검거에 도움을 주는 정보 제공자에 500만 달러(약 58억 원)의 사례금을 주기로 하고 구스만 정보 관련 핫라인을 설치했다.
구스만은 지난달 11일 멕시코 최고의 보안 교도소에서 땅속 터널을 통해 탈옥했다. 멕시코 정부는 이미 구스만 현상금으로 6000만 페소(약 43억 원)를 내걸었다.
미 마약단속국(DEA) 척 로젠버그 국장대행은 구스만이 멕시코에 있을 것으로 믿고 있으며 자신의 고향 시날로아주에 은닉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구스만이 어디로든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스만은 두 차례 검거됐으나 두 차례 도주했다. 그는 1993년 과테말라에서 송환된 이후 수감됐고 2001년 교도소에서 탈출했으며 13년 뒤 멕시코 서부 해변 지역 마사틀란에서 다시 체포됐지만 약 16개월 뒤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