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신자 중 이혼 후 재혼한 부부와 그 아이들이 가톨릭 교회로부터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5일 연설을 통해 신자들에게 이혼 후 재혼한 부부와 그 아이들은 가톨릭 신자로서 파문당하지 않았을 뿐, 파문당한 자와 같은 대우를 받는다고 말했다.
가톨릭 교리는 이혼한 신자들은 죄를 지으며 살고 있는 것이고 영성체를 받을 수 없다고 규정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강조한 자비를 배푸는 교회의 리더십은 이혼한 신자들에게 희망을 주었고 어떠한 이들에게 영성체 금지 규제도 풀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도 했다.
물론 교황은 거기까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교황은 이혼 부부의 아이들은 부부 간 별거로 인해 교회에 충실할 수 없게 되며 부모들 또한 자녀들을 가톨릭 신자로 키우기 힘들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회가 자녀들에게 부모의 실패한 결혼으로 인한 책임과 고통을 더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