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차이나타운의 범죄조직과 연루돼 특혜를 베풀고 그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고발되었다고 이 사건과 관련된 피고인측 변호사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커티스 브릭스 변호사는 자신의 의뢰인인 레이먼드 초우의 변호를 위해 정부에 신청해서 넘겨받은 FBI의 수사 서류들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법정에서 말했다.
브릭스는 범죄조직과 관련된 용의자들 중 검찰이 어떤 사람들은 아무 문제 없이 넘어가게 놔두고 유독 초우에 대해서만 기소를 진행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그에 대한 기소를 중지시키기 위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에드 리 시장의 2015년 시장선거전 당시 대변인이었던 P.J. 존슨은 그러나 리 시장이 아무 것도 잘못한 것이 없으며 문제의 기록에도 아무런 범죄 사실도 적시되어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브릭스 변호사의 변론서에도 시장이 직접 뇌물을 요구하거나 받았다는 구체적 사실은 나타나 있지 않다.
초우는 중국인 조직의 우두머리로 전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리렌드 이를 모함하고 무고한 혐의와 260만 달러의 돈세탁 혐의로 FBI에 의해 체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