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독일 인구 중 1090만 명이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이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수치는 지난해 말 기준이며 3년 전에 비해 100만 명이 늘어난 규모이다.
특히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이동 및 거주의 자유로 인해 2011년 이후에만 EU 회원국에서 62만 명이 독일로 이민왔다. 이탈리아인도 많았지만 대부분 EU 신규 회원국이 된 동구권의 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 및 헝가리 출신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또 중국, 시리아 및 인도에서 온 이민자가 큰폭으로 증가했다.
터키를 위주로 1950년대 이후 독일에 이민 온 집에서 태어난 이민 2세까지 포함할 경우 외국 뿌리의 독일인 수는 모두 1640만 명에 달해 전체 8000만 인구의 5분의 1를 점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