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 정부는 31일(현지시간) 1일까지 상환해야 하는 채무를 갚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어떤 행동이 취해지지 않는 한 11월이면 정부의 유동성이 바닥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빅터 수아레스 푸레르토리코 지사 수석보좌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푸에르토리코는 더이상 채무를 상환할 돈이 없다며 재정공사가 채무 상환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푸에르토리코는 채권단과 채무협상을 새로 시작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재정 파탄 상태에 빠진 푸에르토리코가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알레한드로 가르시아 파딜라 지사는 이미 수 주 전 10년 가까이 경기 둔화에 시달리고 있는 푸에르토리코가 720억 달러에 달하는 공공채무를 감당할 수 없다고 경고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