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30일 한 초정통파 유태교도가 예루살렘의 연례적인 게이 프라이드 행진에 칼을 휘둘러 6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 관리들과 목격자들이 말했다.
경찰은 이샤이 슐리셀이라는 이 공격자가 붙들렸다고 말했다.
그는 2005년에도 비슷한 공격을 해 3명을 부상시켰으며 불과 3주전에 교도소에서 출소했다.
경찰은 이날 사고로 30대의 한 여성이 중상을 입어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후송됐다고 발표했다.
역시 30대의 두 남자도 부상을 당했으며 다른 3명의 남녀는 경상을 입었다.
이날 행진대열이 독립공원으로부터 예루살렘 도심의 자유의종 공원으로 가고 있을 때 슐리셀이 정육점 칼을 들고 대열에 뛰어들어 마구 칼을 휘둘렀다고 행진 주최측의 한 간부는 말했다.
올해로 14년째인 이 프라이드 행진은 이 도시에 사랑과 관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축복의 행사로 간주되고 있으나 이 초정통파적 도시에서는 이로 인해 자주 말썽이 일어난다.
이날도 극단적 유태교 단체 소속의 40여 동성애 반대운동가들은 "예루살렘은 성도다!"면서 이를 성토했다.